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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행정처리가 키운 재개발 추진 지역 갈등

작성자
jnbcor
작성일
2025-10-14 10:31
조회
11
【앵커】
인천 미추5구역 재개발 추진을 두고 부지 내 오피스텔 건설업체와 조합원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구청의 미숙한 행정이 문제 원인으로 지적되는데요.
이상호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미추5구역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심의가 열린 인천시청 앞에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올해 3월부터 시공에 들어간 오피스텔 신축 부지를 재개발 지역에 편입하느냐를 두고 조합과 건설업체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겁니다.

건설업체는 구청으로부터 건축과 착공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이제와서 재개발 구역으로 수용되는 것에 난색을 보였습니다.

재개발 구역이 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맺은 매입약정이 해지되고, 별도로 자금을 끌어올 수도 없어 사업이 무산되기 때문입니다.

[이복식 / A건설 대표이사: 대로변에 있는 상업 지역을 왜 거기에 편입시켜서 진행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구청과 시에서 행정을 잘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게 편입되면 저희는 공사비 조달이 안 되기 때문에 회사는 문을 닫고….]

조합 측은 반면, 2018년 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됐지만 재개발 의지가 있어 '존치관리구역'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치관리구역에 신축 사업을 하는 것은 분양권을 노리는 이유가 크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윤금서 / 미추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장: 부지가 제척되거나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전체적인 건축 계획도가 바뀌고, 또 건축계획에서 아파트 두 동 정도가 한쪽식 잘려나가는 현상처럼 해서 총 400억 원 정도 이상의 손실이….]

미추홀구는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내줄 당시 재건축 사업 추진에 방해 요소가 있다는 주민의견을 수렴했지만 각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갈등의 불씨가 남은 채로 각 사업이 진행되면서 어떤 결과든 소송으로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을 피하기 힘들어졌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출처 : OBS경인TV